“북한에도 드림필드를 건립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서명했다.”
풋살경기장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거스 히딩크(69)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귀국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5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거스히딩크재단이 추진해 온 시각장애인을 위한 풋살경기장 ‘드림필드'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평양에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한 것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성과있는 방문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북한 축구협회 회장 및 관계자와 미팅을 했고, 이른 시일내에 평양에 풋살경기장을 건립하고 두 번째 경기장도 건립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두 번째 풋살경기장 건립장소는 개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이번에 서명한 풋살경기장을 건립하기 위해 내년 여름 다시 한 번 북한을 방문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큰 전 감독은 또 “북한의 유소년 축구 발전 방안과 6개국 여자축구 대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6개국 대회 대상 국가 등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히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제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부인한 히딩크 전 감독은 “북한 축구관계자들도 해외 축구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등 오픈 마인드를 지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