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세계 축구의 재개에 반대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옴로프 헬덜란트'와 인터뷰에서 "다들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내게 물어본다면 리그를 종료해야 한다고 답하겠다"면서 "관중없이 플레이하는 건 의미가 없다. 돈 역시 논쟁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축구가 모두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가장 먼저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도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네덜란드와 인접한 벨기에는 올 시즌 취소 결정을 내렸다.
네덜란드 역시 리그가 멈춘 상황에서 재개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유럽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소해 재개를 목표로 한다.
히딩크 전 감독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고통으로 죽어가고 있다. 지금 축구의 우선순위는 5~8위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생명에 관한 것을 논의할 때다. 모두 통제하고 가능한 빨리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