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태국에서 네덜란드 부부가 찾은 한 카메라의 원래 주인인 한국인 부부를 찾았다.
7일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날 오후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카메라의 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확인 작업을 거쳐 그가 카메라의 원래 주인임을 확인했다.
재단은 현재 외국에서 보관 중인 카메라를 받은 뒤 원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의 클라스 베스터하우스 부부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 태국 푸켓 빠똥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삼성 카메라 한 대를 찾아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카메라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부부의 웨딩 촬영 및 여행 등 사진 500여장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TV에서 보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내용을 재단에 전달했다. 사진 중 한국 공항에서 푸켓으로 향하는 모습이 있어 카메라 주인이 한국인 부부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나운채 기자(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