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히딩크 없었다면 한국과 격차 커졌을 것'

중국 언론이 중국축구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끝난 툴롱컵에서 8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에서 아일랜드와 멕시코에 패한 중국은 순위 결정전에서도 칠레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 풋볼뉴스는 17일 '현재 올림픽팀의 활약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툴롱컵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과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과의 격차는 보인다. 이것이 현실'이라며 '다행히 히딩크로 인해 올림픽팀은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격차는 점점 더 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히딩크 감독에게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중국축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열린다. 중국은 AFC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 꾸준히 올림픽팀을 소집해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툴롱컵에선 A대표팀에 차출된 일부 올림픽팀 선수들이 히딩크호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은 "이후 올림픽팀 소집때는 그 선수들이 모두 함께하기를 원한다. 올림픽팀은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2019-06-18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사진 = AFPBBNews]